영어 어학 연수 초등학생 영어 어학연수 프로그램 추천바람
안녕하세요.
초등학교 고학년 2명이 있는 집인데, 방학때 아이들을 어학연수보내려고 합니다.
영어실력은 미국 초등학교 저학년 수준의 학습이 가능한 정도입니다.
그런데 현지로 보내려고 하니 보통 3-4주에 400-500만원정도 들더군요.
후기도 좀 읽어보았는데 그렇게 효과봤다는 사람도 없구요.
비용이 그리 문제는 아닙니다만 그리 도움이 안 된다면 낭비인 것 같아서 걱정이네요.
그래서 조언을 구합니다. 어떤 조건과 환경이면 애들한테 적합할까요?
꼭 미국이 아니어도 좋고, 기간이나 비용은 크게 문제되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다녀와서 좋았다는 곳이 있으면 추천바랍니다.
캐나다, 뉴질랜드, 필리핀 등도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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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분당에서 영어학원 강사로 일하고 있는 한국계 캐나다 시민권자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초등학교 고학년 2명이 외국 현지에 나가서 한두달안에 많은 성과를 올리기를 원하신다면 우선 포기하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현지에 있을때도 많은 분들이 그런 이유로 아이들을 보내시곤 하시는데 시차적응, 환경적응에 드는 시간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으시는 부모님들께서 아이들에게 심한 무리를 주고 계시는 듯 합니다.
초등학생의 경우 환경에 적응하여 영어를 접하고 입이 트여지기까지는 적게는 6개월, 많게는 1년정도가 걸립니다. 어리면 어릴 수록 이 기간이 짧아지는것이구, 그렇다고 자신의 자녀분들은 특별해... 라는 생각에 남들이 6개월~1년걸려서 하는 과정을 2-3달만에 끝내길 바라신다면 이것 역효과를 불러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아무리 한국에서 100% 영어수업이 가능하다는 초중고등학생들도 현지에가면 많은 어려움을 겪다가 한국으로 돌아와서는 아무런 효과도 못 보는 경우를 수두룩하게 보았습니다. 제가 몸담고 있는 학원에서 또한 많은 학부모님들께선 자신의 자녀분들을 그렇게 보내고 있으며 아무런 성과를 못 보고 계십니다.
꼭 방학기간을 통하여 어학연수를 보내고 싶으시다면, 우선 첫째로, 어학연수의 개념이 아닌 현지체험이란 개념하에 자녀분들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큰 나라를 접하고, 통을 키우는 경험이라고만 생각하십시요. 절대로 돌아와서 가서 배워온 영어가 이것 뿐이냐? 라는 둥 언어를 관련하여 생각하지 마십시요. 그리고 현지에서 교육과정은 다 거기서 거기입니다. 어짜피 외국인 대학생 알바를 써가며 애들 가르키는 것이니 다 비슷비슷합니다.
시간상 많은 것들을 적을 수는 없으니 궁금하신게 있으시다면 moshb@hanmail.net 로 이메일을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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